시청자가 그렇게 간절한데, 왜 '이것'은 안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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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방송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새로운 시청자를 어디서 데려올 것인가?”입니다.
꾸준히 방송하면 언젠가는 시청자가 늘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작은 방송일수록 플랫폼 안에서 새로운 사람에게 발견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광고에 돈을 쓰는 것도 부담스럽고, 자기 자신을 광고로 알리는 스트리머도 많지 않은 것 같고요.
다행히 돈을 들이지 않고도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핵심은 사람들이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장소를 방송 밖으로 넓히는 것입니다.
나를 담은 숏폼은 어디에든 올리세요. 내가 나의 유일한 마케터입니다.
라이브 방송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몇 시간짜리 방송을 우연히 발견하고, 클릭하고, 계속 시청하기까지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쇼츠, 릴스, 틱톡 같은 숏폼은 다릅니다. 팔로워가 없는 계정이라도 콘텐츠 자체가 재미있으면 추천을 통해 수천 명에게 노출될 수 있으며, 굳이 누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노출되기에 시청자 입장에서의 진입 장벽이 훨씬 낮습니다.
방송에서 재미있었던 장면을 20~60초 정도로 잘라 꾸준히 올려보세요. 게임에서 나온 황당한 장면, 시청자와의 재미있는 대화, 강한 리액션처럼 방송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 좋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영상을 한 플랫폼에만 올릴 필요도 없습니다. 같은 영상을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에 함께 올리면 추가 비용 없이 노출 기회를 늘릴 수 있습니다. 절대로 조회수가 낮다고 바로 업로드를 중단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숏폼 자체의 조회수가 아니라, 숏폼을 보고 “이 사람 재미있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만약 그런 생각을 들게 하지 못했더라도, 한 번이라도 얼굴을 더 비추어야 시청자 자신도 모르게 호감이 쌓이게 됩니다.
방송을 켜고 기다리지 마세요. 팬카페에 없는 사람에게도, 방송 알림을 끈 시청자에게도 다가가세요.
많은 스트리머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디스코드나 커뮤니티에만 방송 공지를 올립니다. 기존 시청자를 다시 불러오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새로운 시청자를 확보하는 효과는 거의 없죠. 사실, 기존 시청자는 공지가 없어도 찾아오는 빈도가 높습니다.
가능하다면 X, 스레드, 인스타그램 등 외부 SNS에서도 방송 공지를 쓰고 꾸준히 활동하세요. 단순히 매번 “방송 켰습니다”라는 링크만 올리기보다는 방송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 오늘 할 콘텐츠, 짧은 클립 등을 함께 올리는 편이 좋습니다.
센드베이스처럼 여러 채널에 한 번에 글을 쓰는 무료 공지 작성 도구도 있으니, 이왕 공지를 작성할 것이라면 여러 곳에 올리고 시청자의 피드에 먼저 나타나도록 노력해야 해요.
계속 똑같이 올리는 대신, 최대한 다양하게 실험하세요.
일반적으로는 숏폼이나 롱폼 영상들을 일관성 있게 편집해서 올리지만, 더 빠른 성장을 도모하고 싶다면 꾸준하게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얼굴(캠이나 아바타) 없이 목소리만 들어가는 영상
얼굴을 하단에 작게 표시해서 더빙하듯 들어가는 영상
웃음/분노 등의 감정이 있을 때에만 얼굴 표정을 확대해서 쓰는 영상
중반까지는 계속 목소리만 들어가다가 마지막에만 얼굴을 보이는 영상
등 여러 버전으로 테스트해보아야 하죠. 계속 하던 대로만 영상을 올리면, 왜 내 영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하는지 절대 알 수 없게 됩니다.
아바타의 퀄리티가 떨어져보여서 바로 넘기는 사람, 캠이나 아바타가 취향에 맞아서 오랫동안 보는 사람, 버추얼 컨텐츠가 익숙치 않아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 목소리만 들리지만 그게 좋아서 팬이 되는 사람 등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요. 어떤 시청자가 나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면, 스트리머 스스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돼요.
악성 댓글이나 분쟁에 공개적으로 대응하지 마세요.
자신이 먼저 잘못한 일이라면 당연히 사과를 해야겠지만, 일방적으로 악플을 달거나 방송 분위기를 망치는 시청자 등에 대해 공개적인 장소에 저격글을 작성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부당한 일이나 스트레스 받는 일을 공유하고 싶은 심정은 당연한 것이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이러한 모습에 위화감을 느낄 가능성이 매우 높고, 또 분쟁을 알아서 해결하지 못하고 '이 사람 좀 같이 욕해주세요' 하며 저격으로 떼우는 책임감 없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해요. 방송 분위기가 스트리머의 의도대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하죠.
차단과 신고, 모두에게 숨기기를 적극 활용하고, 매 게시물마다 답글을 달며 열변을 토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 방송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외부 커뮤니티 등에서 발생하고 있어서 삭제 등이 어렵고, 또 꼭 삭제가 필요한 게시물들이라면(심각한 명예훼손, 신상 유출 등) 워크베이스 같은 서비스에서 게시 중단 요청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돈 안 드는 방법까지 '귀찮다'며 넘기지 마세요. 1명이라도 내 팬이 더 생긴다면 해야 합니다.
성장이 느린 스트리머들에게 위와 같은 작업들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면 이런저런 답변이 있지만, 가장 많았던 건 '굳이 해봐야 도움 안 될 것 같아서', '대형 스트리머는 안 하는 것 같아서' 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커뮤니티나 SNS도 글 몇 개 올리고 방치한 계정을 사람들에게 노출시켜주지 않으며, 방송 플랫폼에서 처음 보는 썸네일을 눌러 방송에 들어가는 사람도 극히 일부입니다. 스스로 나의 마케터가 되어서 세상에 내 존재를 끊임없이 소리지르듯 알려야 하고, 이러한 노력은 꾸준히 이어나가야만 의미가 있습니다. 대형 스트리머들도 겉으로는 굳이 추가적인 홍보를 하지 않아도 팬이 계속 늘어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당장 반응이 없어도, 조회수와 댓글이 적고 의미 없다고 느껴져도 포기하지 마세요. 하루이틀 건너뛰었다고 '루틴이 깨졌다'는 이유로 바로 끝내지 말고, 다소 불규칙하더라도 꾸준하게 나아가세요. 내 길은 내가 개척해야 합니다.